이라크 임시정부가 정식 주권이양을 앞두고 2건의 차량폭탄 공격으로 최소 41명이 숨지자 계엄령 선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야드 알라위 총리의 이라크 임시정부가 최근 치안상황이 계속 악화함에 따라 더 폭 넓은 권한 행사를 위해 계엄령 선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2건의 차량폭탄 테러는 미국주도 연합군측 외국 민간인에 대한 자살공격 등과 맥을 같이하는 조직적 공격의 일부이고 또 이라크 남·북부 송유관 공격은 이라크 석유 수출을 급속히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하젬 살란 이라크 국방장관은 "공격이 계속되면 계엄령 선포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으며 무와파크 루바이 국가안보보좌관도 내각에서 계엄령 선포 구상을 활발히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루바이 보좌관은 계엄령 선포 구상은 초기 단계이고 사실상 미국측과 협의가 이뤄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비상통치에 대한 새로운 입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