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장준하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현)는 18일 장준하 선생 의문사 사건과 관련, "국가정보원 등이 보관 중인 관련 자료를 공개토록 지시해 달라"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기념사업회는 이날 청와대에 보낸 서한에서 "장준하 선생의 사인은 최근 의문사위 조사결과 실족사가 아닌 의문사로 판명됐지만 국정원은 관련자료 공개를 거부했다"며 "장 선생의 죽음이 국가조직에 의해 자행됐다는 의심이 있는 만큼 사인규명의 의무는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업회는 또 "행정부 수반이자 국가의 대표인 대통령께서 국정원과 기무사, 청와대 경호실, 검찰, 경찰 등 사인규명에 책임이 있는 기관에 자료제출을 강력히 명령하고 사인 규명을 지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문사위는 지난달 24일 장 선생 등 대표적 의문사 사건에 대한 자료열람을 위해 국정원을 방문했으며 유가족들도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국정원은 안보관련 사항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최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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