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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 하스 "지옥이 내겐 천당"/US오픈 첫날 4언더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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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 하스 "지옥이 내겐 천당"/US오픈 첫날 4언더 공동선두

입력
2004.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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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콕힐스는 명성만큼이나 변덕스러웠다. 그 때문인지 타이거 우즈(미국)의 성적은 실망스러웠고 필 미켈슨(미국), 아르헨티나의 앙헬 카브레라(35)와 51세의 노장 제이 하스(미국), 마루야마 시게키(일본) 등이 리더보드 윗자리를 차지했다. 마스터스 3위로 한껏 주가를 올렸던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100위권 바깥으로 밀려나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필 미켈슨은 18일(한국시각) 밤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골프장(파70· 6,996야드)에서 계속된 US오픈골프대회(총상금 62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전반 현재 버디 2개를 추가, 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시니어투어 자격까지 있는 하스는 2라운드에 앞서 전날 폭우로 중단됐다 속개된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로 선전, 공동 2위로 올라서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하스는 대회 사상 최고령 우승 기록을 바라보게됐다. US오픈 최고령 우승 기록은 90년 헤일 어윈(미국)이 세운 만 45세 15일.

이 대회에 3차례 출전해 2번 컷오프됐던 최경주는 이번에도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비로 인해 2시간 가량 쉬다 18홀을 마친 최경주는 보기 6개를 쏟아냈다. 14차례 드라이버 샷 중 9개가 페어웨이를 벗어나 러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데다 퍼트수가 34개까지 치솟았다.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3타이상 줄여야 컷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95년 이 대회 우승자 코리 패빈(이상 미국)은 4언더파로 공동 5위에 나섰다.

무명의 데이비드 로쉬(미국)와 크레이그 스태들러의 아들 케빈 스태들러(미국), 작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벤 커티스와 제프 매거트, 스킵 켄달(이상 미국) 등이 2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이변을 기대했다.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 역시 2언더파로 우승컵 사정권내에 들어갔고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븐파(70타)로 선두권 추격이 가능한 위치.

반면 우즈는 드라이버 샷 난조로 페어웨이 안착률이 36%에 그쳤고 아이언샷 정확도도 50%에 불과했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로 2오버파 72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40위권에 머물렀다. 한때 세계랭킹 1위로 7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버디 2개와 더블보기 3개, 보기 9개로 13오버파 83타로 무너졌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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