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이 석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고용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17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78만8,000명으로 전월보다 2만1,000명이 줄면서 실업률은 3.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것이지만 1년전보다는 0.1%포인트가 오른 수준이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월보다 오히려 0.1%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 실업률은 7.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실업자는 9,000명이 늘어나 38만5,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 2명 중 1명이 청년인 셈이다. 특히 20대 실업자가 35만7,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3,000명이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0.3%포인트나 오른 7.6%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2월 9.1%를 기점으로 3월 8.8%, 4월 7.6%등으로 하락세를 보여 왔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체 취업자수는 2,273만8,000명으로 전월보다는 6만5,000명이 늘었고 1년 전보다는 36만8,000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내수침체를 반영, 한달 전보다는 제조업이 3만7,000명(0.9%) 줄고 도소매·음식숙박업 1만2,000명(0.2%), 건설업 1만1,000명(0.6%) 등 대표적인 내수분야 산업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만4,000명·0.8%)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 (2만1,000명·1.0%)의 취업자는 늘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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