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제조된 가짜 의약품을 구입해 판매한 약사 120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경찰청은 17일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해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김모(48)씨 등 약사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가짜 의약품을 약사들에게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강모(45)씨를 구속하고 제약사 영업사원 최모(3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중국과 러시아에서 제조된 '시알리스' '비아그라' 등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9,522정(시가 1억5,000만원)을 보따리상을 통해 밀수입한 뒤 서울·경기지역 약국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약사 김씨 등은 강씨 등으로부터 가짜 의약품을 구입해 의사 처방전 없이 임의로 판매하다 적발됐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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