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가 9ㆍ11 테러 공격 모의 때 동남아 노선에서 12대의 민항기를 납치, 한국이나 일본, 싱가포르의 미국 목표물을 동시에 공격하는 방안도 한때 추진했다고 미 9ㆍ11테러조사위원회가 16일 밝혔다.조사위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9ㆍ11 테러를 주모한 할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는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과 동시에 동남아에서 태평양을 횡단하는 미 민항기를 납치, 공중에서 폭파하거나 그 비행기로 일본과 싱가포르, 혹은 한국 내 미국 목표물에 충돌하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같은 해 4, 5월께 오마사 빈 라덴이 동시 실행의 어려움을 이유로 취소함으로써 실행되지 않았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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