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산업단지 2∼3개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 또 16개 시도별로 각각 4개씩의 전략산업이 중점 육성되며 전국 어디서나 신(新) 행정수도에 2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자형의 국토순환도로망이 구축된다.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자원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2004∼2008년)'을 발표했다. 5년간 총 투자규모는 115조9,426억원이다. 이는 국비 62조원, 지방비 26조원, 민간자본 28조원 등을 통해 조달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세계적인 산업단지 육성이 국가도약의 핵심과제라고 판단, 미국 실리콘밸리, 스웨덴 시스타 등과 같은 해외 초일류 혁신클러스터를 15년 이내에 최소한 2∼3개 정도 조성키로 하고 2008년까지 기반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덕연구단지의 연구개발 기능에 상업성을 보완하고 창원, 구미, 울산, 광주, 반월·시화, 원주 등 6개 산업단지를 시범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전국 곳곳에 행정·산업클러스터가 결합된 '미래형 혁신도시'를 건설키로 했다.
또 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수도권정책'도 추진된다. 서울은 금융허브,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 인천은 동북아 교통물류중심지로, 경기도는 지식기반 산업클러스터로 각각 발전시키기로 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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