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업 등 불확실한 새 수익원 찾기에 매달리기보다 위탁매매, 유가증권인수 등 증권사 고유업무에서 확실한 시장지배력을 갖추는 내실 경영을 펼치겠습니다."손복조(사진) 대우증권 신임사장은 17일 "최근 대우증권을 포함한 국내 증권업계가 자산관리영업에 과도하게 매달리고 있지만 수익측면에서는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증권사는 위탁매매 업무에서 수익의 70∼80%를 거두고 있으며, 이 같은 비율은 향후 10년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동안 다소 소홀하게 다뤄진 브로커리지에 영업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또 산업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로 투자은행분야에서 대우증권의 강점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자금력 부족 등으로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 등 대형프로젝트를 외국계 증권사가 독점해 왔지만, 산업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자금조달 능력을 갖추게 된 만큼 이 분야에서 외국계 증권사와 맞설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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