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을 삭감하거나 동결한 사업장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7% 포인트나 증가했으며 임금인상률도 1.5%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임금교섭을 끝낸 종업원 100명 이상 사업장 1,118곳을 분석한 결과, 임금을 삭감 또는 동결한 사업장이 전체의 21%인 235곳(삭감 9·동결 226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임금교섭을 타결한 1,302개 사업장 가운데 임금을 삭감·동결한 비율인 13.7%(삭감 4·동결 175곳)와 비교할 때 7.3% 포인트 많아진 것이다.
임금 삭감·동결 사업장 중 종업원 300명 미만이 86%(202곳)인 반면 300명 이상 기업은 포스코와 새한, 세방전지 등 33곳에 불과했다.
임금교섭 타결 사업장 전체의 평균 임금인상률(총액 기준)도 지난해 6.7%에서 올해 5.2%로, 1.5% 포인트 낮아졌다. 임금인상률은 1,000∼4,999명 규모 기업이 지난해 7.1%에서 4.4%, 5,000명 이상이 6.1%에서 4.9%로 떨어지는 등 대기업의 하락폭이 컸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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