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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로 떠나는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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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로 떠나는 여름휴가

입력
2004.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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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하게 울리는 풍경소리, 번뇌와 잡념을 물리치기 위해 두드리는 목탁소리,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으려는 참선.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산사에서는 요즘 불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련법회 준비가 한창이다. 며칠만이라도 산사에 묻혀, 세파에 찌든 자신을 추스리고 더위를 잊자는 행사다.

각 사찰은 성인, 청소년, 어린이 혹은 가족 단위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참선, 발우공양, 다도, 암자 순례, 예불, 독경, 108배 등은 여러 사찰에서 공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내용.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 곳도 많다. 경북 경주 골굴사는 전통 사찰무예 선무도를 가르치고, 전남 해남 미황사는 어린이 한문교실을 연다.

충남 공주 영평사는 감자 구워먹기, 공동묘지 체험, 봉숭아 물들이기, 장승 만들기 등 어린이 행사가 풍성하고, 경기 고양 흥국사는 선체조, 숲길 명상을 준비했다.

수련회는 대부분 7, 8월에 열리지만 신청은 미리 하는 것이 좋다. 수련회와 법회, 수행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조계종 포교원 신행정보센터(info.ibuddhism.org)를 이용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 (02)2011―1974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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