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에 국내 대학 처음으로 학생들과 교직원을 위한 탁아소가 생긴다.이화여대는 17일 "학교 국제교육관 옆 650평 부지에 지상4층 지하2층 규모의 탁아·보육 시설인 '이화 어린이집'(가칭)을 지을 예정"이라면서 "9월 착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가 30억여원을 들여 짓는 탁아소에는 아이들 놀이방과 공부방, 모유 축유 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이화여대가 탁아소를 설치키로 한 것은 그 동안 교직원 및 대학원생들 중심으로 육아시설에 대한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됐기 때문. 게다가 지난해부터 금혼학칙이 폐지됨에 따라 학부생들 가운데 기혼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점도 고려 요인이 됐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기금을 모으고 유아교육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며 "탁아소가 완공되면 아이를 가진 학생들도 육아부담 없이 맘 놓고 공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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