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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싱싱한 여름-열대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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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싱싱한 여름-열대과일

입력
2004.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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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할인점이나 대형 마트에 가면 낯설은 과일들이 적지않게 진열돼있다. 바로 망고, 파파야 등 열대과일이다. 흔히 열대과일 하면 바나나나 파인애플 등이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 생과일 수입 개방이 허용되면서 빛깔 좋고 먹음직스러운 과일들이 부쩍 늘어났다.모양과 맛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열대과일은 간식이나 디저트로 먹는 것은 물론, 새로운 요리로도 변신할 수 있다. 색다른 입맛을 느끼고 싶어하는 이에게 열대과일은 다양한 종류 만큼 보는 즐거움과 함께 조리해 먹는 재미까지 더해 준다. 한끼 식사로도 부족함이 없는 열대과일 요리를 집에서 만들어보자.

/박원식기자 parky@hk.co.kr

◇천사의 열매, 파파야

미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파파야를 처음 맛 본 후 ‘천사의 열매’라고 불렀다. 그만큼 파파야는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파파야는 열량이 낮은 반면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노약자나 다이어트중인 여성들에게 좋다. 특히 파파인이라는 단백질 분해 기능이 있는 효소가 들어 있어 고기를 많이 먹는 서양사람들이 식후 디저트로 애용한다. 소화를 촉진해주는 파파인은 소화제 원료나, 고기를 잴 때 연육제로도 많이 쓰인다.

파파야는 파킨슨병에도 효험이 있는데 파킨슨병을 앓고 잇는 교황이 최근 파파야를 먹고 차도를 보여 ‘파파야 고맙다’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파파야를 그냥 먹을 때는 세로로 반을 잘라 씨를 빼고 스푼으로 떠 먹는 것이 좋다.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에겐 요구르트나 아이스크림과 함께 내놓으면 스푼을 놓을 줄 모른다. 육류를 조리할 때 파파야를 넣으면 부드러운 고기를 즐길 수 있다.

●파파야 씨푸드 샐러드

재료

파파야 1/4개, 칵테일새우 8개, 오징어 1/2마리, 샐러드용 야채(치커리, 꽃상치 등)60g, 소금, 통후추 간 것 적당량, 청주40cc

드레싱 만들기

칠리 페이스트 1큰술, 휘시소스 1작은술, 타이칠리 1/2개, 설탕 1작은술, 라임즙 2큰술, 레몬즙 1큰술,

요리법

1) 새우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오징어는 통으로 껍질을 벗겨 끓는 물에 청주를 넣고 데쳐 식으면 5㎜ 두께의 링으로 썬다.

3) 샐러드용 야채는 깨끗이 씻어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털고 한 입 크기로 자른다.

4) 파파야는 반을 갈라 가운데 씨를 수저로 긁어낸 후 껍질을 벗겨 과육만 5㎜ 두께로 썬다.

5) 오목한 그릇에 준비한 재료를 담고 드레싱을 뿌려 잘 버무린 후 소금, 후추를 뿌려 간을 맞춰 그릇에 담는다.

요리 TIP

1) 오징어를 통으로 쓸 때는 다리와 몸통을 분리, 내장을 잘 빼낸다.

2) 오징어 껍질을 벗길 때는 다리 부분을 잘라내고 몸통의 끝 부분을 칼로 잘라낸 후

3) 굵은 소금을 묻혀 키친 타올로 껍질을 잡아 벗겨낸다.

4) 파파야는 가운데 씨 부분이 물렁하므로 수저로 잘 긁어낸 후 껍질을 벗겨 반원 모양으로 얇게 자른다.

◇과일의 왕 망고

‘과일의 왕’이라고 불리는 망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열대과일 중 하나. 원산지는 인도인데 인도에서는 성스러운 과일로 여겨진다.

망고는 과육이 노란색을 띠며 즙이 많다. 단맛이 강하고 독특한 향은 자못 매력적이다. 섬유질이 많고 비타민과 카로틴 또한 풍부해 여성들의 피부 미용이나 다이어트에는 도움을 준다. 무엇 보다 껍질을 까기쉬워 식후에 간단히 내놓기에도 편하다.

망고는 가운데 오징어뼈 같은 납작한 씨앗이 있다. 그래서 망고를 가로로 놓고 3등분 한 뒤 씨를 중심으로 위와 아래를 잘라 낸 뒤 다시 바둑판 모양으로 칼집을 넣은 다음 뒤로 젖혀 잘라 먹거나 통째로 베어 먹는다.

●파파야 씨푸드 샐러드

재료

버미서리(가장 가는 쌀국수) 80g, 망고 1개, 닭 가슴살 1쪽, 오이 1/3개, 붉은 양파1/2개, 민트 잎 약간, 오일 적당량, 통후추 간 것 적당량, 간장 1/2 큰술, 피시소스 1큰술, 황설탕 1큰술, 소금약간

드레싱 만들기

라임쥬스(또는 레몬쥬스) 4큰술, 피시소스(멸치액젓 대용가능) 3큰술, 황설탕 1작은술, 칠리 페이스트 1큰술, 통후추 간 것 약간

만들기

1) 닭 가슴살은 간장, 피시소스, 황 설탕을 넣고 잘 섞어 30분~1시간 정도 재워둔다.

2) 팬에 1)을 넣고 약간의 오일과 함께 약한 불에서 노릇하게 구워 1cm 두께로 썬다.

3) 망고는 과육만 주사위 모양으로 자르고, 오이는 어슷 썰고, 붉은 양파는 채 썬다.

4) 끓는 물을 쌀 국수에 부어 2~3분간 담가두었다가 익으면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5) 그릇에 드레싱 재료와 2), 3), 4)를 모두 넣고 잘 섞어 그릇에 담는다.

6) 민트 잎, 소금, 통 후추를 약간씩 뿌린다.

요리 TIP

1) 닭 가슴살은 도톰하므로 가운데 칼집을 넣어 약간 넓게 포를 뜬다.

2) 닭 가슴살이 도톰하므로 겉만 익기 쉬우므로 약 불에서 서서히 구워 속까지 익힌다.

3) 오이는 껍질째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가시부분은 떼어내고 얄팍하게 어슷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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