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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암벽등반 위험성 알고 신중하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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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암벽등반 위험성 알고 신중하게…외

입력
2004.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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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위험성 알고 신중하게…최근 들어 휴일이면 암벽을 즐기기 위한 등산객들로 북한산이 붐비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암벽은 등반의 목적을 두고 오르기 위한 기술이었지만 요즘은 일반 레저의 개념으로 바뀐 것 같다.

여성 클라이머들이 약30%를 차지하고 환갑이 넘은 노년층도 클라이밍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암벽등반이 명실공히 대중적인 레저 스포츠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암벽등반은 사망 등 대형 사고가 많이 발생하며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최근 암벽등반 사망사고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보면 암벽의 위험성과 안전수칙에 관한 전문지식 없이 암벽등반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암벽등반을 하다 보면 갑자기 비가 오는 등 돌발사태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소나기를 만나면 아무리 완벽한 집중력으로 온 신경을 쏟는다 해도 물기에 의해 신발이 미끄러지는 등 순간적인 실수가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인공 보조물이나 안전장비 없이 암벽을 타면 사고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암벽등반은 생명과 직결되는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암벽등반을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호원경·서울 성북구 정릉4동

●문화상품권 잔액 돌려줘야

문화상품권을 애용하고 있다. 주로 주, 월간지 등을 사보곤 하는데 문화상품권을 받지 않는 곳이 있어 속상할 때가 많다. 그런가 하면 서점 등에서 도서를 살 때 액면가의 80% 이상을 사용해야 나머지 현금 잔액을 돌려 받을 수 있어 불편한 점이 있다. 그런데 지하철 승강장 등에 있는 간이 서점 등에서는 대부분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

지하철 간이 매장 주인에게 물으니 "문화상품권도 돈이나 마찬가진데 80% 이상을 사야 잔액을 지불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자기는 그런 규정을 따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 이후 나도 문화상품권을 이용할 경우 간이 서점에 있는 책이면 서점에서 절대 사지 않는다. 또 문화상품권 중 패스트 푸드 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있는데 이 경우도 80% 이상 사야 잔액을 지급하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것을 몇 번이나 목격했다. 문화상품권이 날로 현금처럼 사용되고 있는만큼 사용한 액수에 관계없이 잔액을 소비자에게 되돌려 주는 방안이 시행되었으면 한다.

/박동현·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결혼식 폐백 의미 변질

현재 예식장에서 하는 결혼식은 동서양식이 합쳐진 국적 없는 의식이다. 이러한 예식문화는 광복 이후 여과 없이 들어온 서양문화와 간편한 것을 선호하는 생활패턴의 변화로 인해 결혼의식이 본래의 의미를 잃어 버린 것이다.

특히 폐백이 그렇다. 폐백은 가풍이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그 풍습이 다르기는 하지만 축하의 뜻과 인연을 맺는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그런데 요즈음은 해외 신혼여행이 늘어나면서 신혼부부들이 폐백을 마치 여행경비를 마련하는 경제적 창구로 이용하는 것 같아 시집 식구들에게 이중 부담을 주고 본래의 성스런 의미를 해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요즈음은 결혼식 전에 이미 신랑 식구들을 보기 때문에 반드시 복잡한 예식장에서 신랑측 가족에게만 인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굳이 한다면 양가 가족 친지 모두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결혼은 가정이라는 공동체를 통해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인생의 일대의 경사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세열·충북 청원군 내수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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