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국산 광섬유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등 3개국산 광섬유에 대해 덤핑마진율 7∼46%의 덤핑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 LG전선 7%, 옵토매직 32%, 그외 제품들은 46%의 덤핑마진을 부과받아 향후 대중국 수출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일본은 46%, 미국은 16∼46%의 덤핑마진율을 각각 부과받았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광섬유 수출대상국으로 수출규모가 2000년 210만달러에서 2002년 1,950만달러로 급증했고, 지난해의 경우 1,760만달러로 전체 광섬유 수출의 44.5%를 차지했다. 올해 4월까지는 75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중이다.
무역협회는 "첨단산업 제품에 대한 중국 당국의 첫 수입규제 조치"라며 "그 동안 화학, 섬유, 철강 등 전통산업에 치중돼 있던 중국의 반덤핑 조사대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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