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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만두 소송 잇따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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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만두 소송 잇따를듯

입력
2004.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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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만두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고가 쇄도하면서 제조업체나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16일 소비자단체에 따르면 불량 만두 신고가 이번주 들어 하루 수십건씩 접수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피해가 입증된 일부 사례의 경우 소송 준비가 한창이다. 15일까지 서울YMCA 시민중계실에는 50여건이 접수됐으며, 사단법인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과 녹색연합에도 각각 20여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서울에 사는 허모(32)씨는 2002년 2월 만두를 먹은뒤 심한 복통을 일으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장염판정을 받았다고 서울YMCA에 신고했다. 서울YMCA는 문제의 만두가 최근 식약청이 공개한 불량만두 명단에 포함돼 있는데다 불량원료 사용 시점과 일치한 것으로 보고 100만원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가장 많이 먹는 간식 만두"

한편 닭고기 전문회사 (주)하림이 어린이 전문 리서치기관인 키드서베이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초등학생 1만894명중 37.7%가 '엄마가 가장 자주 만들어주는 간식은 만두'라고 응답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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