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레 흐르는 강도 보고, 탁트인 산도 보고.'강 조망권과 산 조망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배산임수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예로부터 명당으로 꼽혀온 배산임수(뒤에 산이 있고, 앞에는 하천이 흐르는 곳) 지형에 위치한 아파트가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주택업체들도 이들 입지에 맞는 아파트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입주자들이 배산임수 형태의 주거지를 선호하는 것은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고, 빗물과 생활 용수의 배수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강 조망 단지와 쾌적한 자연환경,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산 조망 단지들이 부동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림건설이 5월초 평택시 가재동에 분양한 '우림 루미아트'는 수도권 대표 배산임수 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590가구 중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 앞으로는 도일천이 흐르고 뒤로는 덕암산으로 둘러싸여 전형적인 배산임수 입지를 자랑한다. 1번 국도와 신설 45번 국도의 우회도로 IC가 인접해 있고 평택-음성간 고속도로가 지나는 송탄 IC가 차로 5분 거리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무이자 융자 조건을 달고 있다.
영남건설은 5월초 성북구 정릉 4동에서 분양한 '정릉 영남 모아드림' 105가구 가운데 일부 잔여분을 공급하고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 정릉천이 흐르고, 단지 뒤로 북한산국립공원이 펼쳐져 있어 자연경관이 우수하다. 또 등산코스가 가까이 있어 최근 부상한 '웰빙' 아파트로도 손색이 없다. 계약금 10%에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를 적용해 자금 부담도 덜한 편이다.
신성건설이 광진구 광장동에 분양중인 주상복합 '신성 미소시티'는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으로 꼽히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단지 앞으로 한강이 굽어 보이고 뒤로는 아차산이 둘러싸고 있어 조망이 좋다. 전매가 가능한 마지막 주상복합 아파트다.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아산시 음봉면 덕지리에 짓는 '포스코 더? 레이크사이드' 1,288가구를 분양중이다. 단지 앞에는 매곡천이 흐르고 단지 뒤에는 금마산이 위치해 조망이 좋다. 단지 주변의 월랑저수지 5만6,000평을 생태공원으로 지정할 예정이어서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며, 친환경 마감재에 첨단 디지털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며, 중도금 40%에 대해 무이자 융자를 실시한다.
현대산업개발은 6월말 천안시 용곡동 일대에서 '천안 용곡 아이파크' 4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전면에 천안천이 흐르고 뒤로는 일봉산이 둘러싸고 있다. 천안·아산역이 차로 10분 거리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50%에 대해서는 이자후불제를 도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서 7월중 배산임수 단지 1,239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월문천이 흐르고 단지 전체는 여인산, 예봉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밖에 LG건설은 8월초 충북 아산시 배방면 일대에서 '배방 자이' 1,696가구를 선보인다. 단지 양 옆으로는 봉강천이 흐른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