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재계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원유 가격을 비싸게 매기는 소위 '아시안 프리미엄'에 공동 대처, 에너지 부문에서 아시안 블록을 형성하기로 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국기업연합회(중기련)는 16일 신라호텔에서 '제1차 한·중 재계회의'를 갖고 원유 구매와 개발, 수송, 비축 등에서 협조체제를 구축, 원유 가격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로 했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한·중이 원유 수입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구매에 나서는 등 국제 원유시장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며 "또 비축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거나 해양유전 개발을 함께 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며 밝혔다.
한·중 재계는 또 최근 양국 기업간 인수합병(M&A)을 촉진하기 위해 제도와 관습 등 비경제적 요인에 의해 M&A가 제약받지 않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한·중 재계는 이와함께 업종별 대화채널을 구축, 양국 기업간 중복 과열 투자를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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