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은희(성동구청)가 극적으로 2004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이은희는 16일 용인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체급별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 52㎏급 결승전 재경기에서 라이벌 김경옥(용인대)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메치고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1, 2차 및 국제대회 점수에서 49점으로 김경옥(44점)의 추격을 받고 있던 이은희는 이날 패자전을 통해 결승에 진출, 두 번을 연속 이겨야 출전권을 확보하는 위기에 몰렸다. 더욱이 상대는 아시안게임 우승이후 3차례나 패했다가 2차 선발전에서야 겨우 꺾었던 라이벌 김경옥이었다. 하지만 이은희는 결승에서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이긴 뒤 곧바로 열린 재경기에서도 절반으로 앞서가다가 종료 2초전 회심의 업어치기 한판을 다시 성공시켜 꿈에 그리던 아테네 티켓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자 81㎏의 권영우(마사회), 100㎏의 장성호(마사회), 여자 48㎏의 예그린(대전서구청)도 무난히 우승을 차지, 아테네올림픽 대표로 확정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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