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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현지채용' 활발

입력
200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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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현지에서 대학을 나와 언어와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과 교포를 채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이 같은 해외 리쿠르팅의 확대는 현지 시장에 대한 밀착도를 높이고, 비용 절감을 위한 것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현지 우수 인재확보를 위해 미국에 있는 석·박사 과정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글로벌 인턴사원을 올해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공계, 경영학석사(MBA), 디자인 부문에서 연간 100명 이상을 선발, 국내에서 2∼3개월 동안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게 한 뒤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현지 인력 9,000명을 채용한 것을 비롯해 동구권이나 미주지역까지 합치면 해외에서 1만명 이상이나 채용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중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현지인이나 유학생을 10여명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된 인력은 2∼3년간 국내 본점에서 영업노하우와 실무지식을 익힌 뒤 대부분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 현지 영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중국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려면 중국에 뿌리가 있는 인력을 전문요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의 7개 현지법인에서 부품사업을 강화하면서 한국인을 포함, 1,200여명에 이르는 인력을 현지에서 채용했다. 또 내년 초 본격 양산에 들어갈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현지 채용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만도는 해외 현지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운영을 위해 현지 시장이나 문화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해외 현지 인력을 올해 100명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공학,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유학생과 현지인들을 집중 채용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유통업체를 인수하거나 자체 판매망을 만드는 것을 구상중인 팬택은 북미시장에 6개 지점을 만들어 주재원 40∼50명을 파견하고, 현지인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LG전자도 국내 대학생들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대학생들이 공동 참여하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국내 대학생과 모스크바국립대, 인도네시아 UGM대학, 카자흐스탄대학 등 총 30여명의 대학생 인턴사원을 채용, 7월 말부터 3주간 국내외 법인에서 근무시킬 계획이다.

인크루트 최승은 팀장은 "기업들의 글로벌화가 급진전되면서, 기업들의 해외 현지 문화를 잘 아는 한국인나 현지인들에 대한 채용을 늘리고 있다"며 "예전의 국내대학 졸업자 위주로 뽑던 관행에서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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