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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정신질환 발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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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정신질환 발병 급증

입력
200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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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등 주요 분쟁지역 근무를 마치고 한반도로 순환 배치된 주한미군들의 정신질환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세계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가 1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주한 미2사단에서 치료를 받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의 정신적 고통은 지난해의 경우 성폭행과 연관이 있었으나 올해는 주로 참전 후유증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2사단 정신과 담당 여성 군의관인 메리 도리티 대위는 "올들어 공포, 악몽, 초긴장, 불면증, 환각 등 증상을 보인 PTSD 환자 10여명을 치료했다"며 "PTSD 환자의 급증은 파나마, 중동, 아이티, 소말리아, 코소보, 보스니아,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에서 미2사단으로 유입된 장병이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750명 정도로 많아진 것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쟁지역에서 곧바로 주한미군에 배속된 부사관(NCO) 규모가 6월 말까지 2사단 전체 부사관의 50∼60%에 달할 것으로 보여 PTSD 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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