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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佛여배우 클로에 람베르,프랑스 영화제 참석차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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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佛여배우 클로에 람베르,프랑스 영화제 참석차 방한

입력
200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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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프랑스에서 개봉해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결혼!'의 여배우 클로에 람베르가 18일까지 열리는 '제4회 서울 프랑스 영화제'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결혼!'(감독 발레리 기나보데)은 결혼에 관한 흥미로운 견해의 진열장 같은 영화다. 결혼식에 참석한 다양한 세대의 부부를 통해 결혼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가를 웅변한다. 그 결혼식의 주인공인 조안나 역을 맡은 클로에 람베르는 2003년 영화에 데뷔한 신인으로 이전에는 TV와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

극중 조안나는 남편이 될 벤자민이 결혼 전날 진탕 술을 마시고 낯선 여자와 밤을 지냈다는 사실을 알면서 흥분한다. 만약 자신이 그런 입장이라면 어떨까. 의외로 대담하다. "벤자민이 결혼에 소극적이었던 건 사실이에요. 아마 조안나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안 줬거나, 대화가 부족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결혼관은 어떨까. "우리세대는 어른들보다 자유로워요. 부모님이 이혼한 걸 봤으니, 난 더 신중하게 선택해야죠." 그녀는 "프랑스에선 아직 불법인 동성 간의 결혼이 이슈"라고 덧붙였다. '결혼'은 17일 시네큐브에서 상영되며, 9월에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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