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관리가 중요해지는 여름철이 왔다. 건조한 겨울에 모발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여름철이야말로 모발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계절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여름철에는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모발 자체가 약해지는 것은 물론 큐티클(머리카락의 윤기를 유지시켜 주는 보호막)도 벗겨질 수 있다. 더울수록 늘어나는 땀이나 피지는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휴가철을 맞아 자주 찾는 수영장의 물은 머리카락을 손상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이다. 수영장에서 물을 소독하기 위해 넣는 클로린이란 화학 성분은 모발의 천연 성분을 앗아간다.
여름철을 맞아 모발·두피 전문업체나 생활용품 업체들은 다양한 모발관리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스벤슨코리아 '바이오프로틴 데일리샴푸'는 모발에 윤기를 내고, 보습 효과를 주는 레시틴이라는 물질이 함유돼 있다. '르네휘테르 에프터썬샴푸'는 태양으로부터 손상된 모발을 복구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리페어링 앰플'은 주 2∼3회 샴푸 후 머리카락에 골고루 펴 바른 뒤 1∼5분 후 헹궈 내면 손상된 모발의 부드러움을 되살려 준다. '헤어 코팅 에센스'는 머리를 감은 후에 손에 적당량을 덜어 머리카락에 발라 주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탄력을 회복시켜 주는 에센스 제품이다. 이밖에 P&G의 '팬틴 집중손상케어', 유니레버 '도브 토탈 헤어케어', 애경산업의 '케라시스 헤어크리닉 시스템' 등 여러 가지 모발 관리 프로그램과 관련 제품들이 나와 있다.
스벤슨코리아의 두피모발 전문센터 이영희 본부장은 "여름철 모발관리의 기본은 두피에 쌓인 노폐물·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보습샴푸, 앰플, 트리트먼트 등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더위와 자외선에 지친 머릿결을 부드럽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리를 말릴 때는 드라이어 등의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에센스나 보습제를 바른 후 찬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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