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6일 비서실 건물 옆의 온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대통령 집무실을 신축하는 공사에 착수한다.청와대는 총 4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을 합친 연건평 970여평 규모의 건물을 12월에 완공해 입주를 완료하기로 하고 과거에 온실 공사를 맡았던 삼성건설과 최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국회가 청와대 건물 신축을 위한 39억원의 공사비를 통과시켰지만 일부 부처가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감안, 신규 청사 설립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새 건물 착공에 들어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비서실이 너무 떨어져 있는데다 근무 공간이 모자라 온실을 증ㆍ개축하는 형식으로 새 건물을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상문(鄭相文)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행정수도 이전이 완료되는 2014년까지 10년 가량 활용할 수 있다"며 "민정수석실이 청와대 바깥에 있어 불편이 커 신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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