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이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미국 언론으로부터도 '신데렐라' 대접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자 신문에서 '안시현이 막판 맹타로 주목을 끌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배꼽이 드러난 안시현의 드라이버 샷 동작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안시현의 자질을 극찬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인터뷰 내용을 크게 다뤘다.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을 차지한 소렌스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자신을 맹추격한 안시현에 대해 "평소 남편이나 캐디에게 진짜 큰 재목이 될 선수라고 말해왔다"며 "안시현의 스윙은 템포도 좋고 퍼팅 스트로크도 정말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시현과 여러 차례 경기를 치러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소렌스탐은 "그가 미국에 온 이후로 깊은 인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안시현은 "영어가 가장 어렵다"면서 "처음 치르는 하루 36홀 라운드라 걱정을 했지만 샷 감각이 좋아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안시현이 한국에서 치른 CJ나인브릿지클래식 정상에 오르면서 외국인으로는 LPGA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고 소개했다.
/김병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