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가 두 해 연속 인기 검색어 1위 자리를 석권할 기세다.검색포털 네이버(www.naver.com)가 13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최고 인기 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속된 경기불황의 여파로 온 국민을 인생역전의 꿈에 들뜨게 했던 '로또'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통합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11위를 차지한 '빨간 마스크'는 초등학생들 사이에 퍼진 빨간 마스크 괴담의 영향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예인 중에는 최고의 '몸짱'으로 꼽힌 권상우(16위)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은 '휴대폰'(13위), '디카'(19위)를 상위권으로 밀어올렸으며,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든 '고속철도'(KTX·60위)도 인기가 급상승했다.
더불어 한국 영화의 국제 무대에서의 선전과 인기 드라마의 영향으로 '대장금'(17위), '천국의 계단'(30위), '태극기 휘날리며'(31위), 불새(46위), '발리에서 생긴일'(51위) 등 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1∼2위를 독식했던 '리니지'는 올해에도 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3위였던 '리니지2'가 5위로, '메이플스토리'가 6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는 등 온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밖에 뉴스 검색어 부문에서는 상반기를 뒤흔든 탄핵정국의 영향으로 '탄핵'이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군의 이라크인 포로를 학대 사진과 관련해 '이라크 포로학대'가 3위에 올랐다.
또 총선 관련 키워드들이 인기를 얻어 '박근혜'(14위), '정동영'(29위), '민주노동당'(48위) 등이 상위에 올랐고, 건강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웰빙'이 16위를 기록했다.
종군 위안부를 테마로 한 누드 화보집으로 네티즌들의 지탄을 받은 탤런트 '이승연'이 10위권에 근접(12위)한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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