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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대학가 자취생, 쓰레기 제대로 처리해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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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대학가 자취생, 쓰레기 제대로 처리해야 외

입력
2004.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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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자취생, 쓰레기 제대로 처리해야대학가 주변에 자취를 하는 학생과 지역 주민 간에 '쓰레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자취 건물 입구에는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꼭 지정 장소에 버리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하지만 이런 문구는 아무 소용이 없다. 종량제 봉투는커녕 분리수거도 안 한다. 특히 음식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담아 버려서 여름이 시작되는 지금 악취가 코를 찌르고 미관상 보기가 대단히 좋지 않다.

또 쓰레기 버리는 장소를 따로 마련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곳에나 버리고 있어 언제나 쓰레기 청소는 지역 주민의 몫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있어 학생들은 자취방을 이용하는 고객이기 때문에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대학생들은 지성인이다. 자기가 버린 쓰레기를 규정에 따라서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정해진 날 분리배출하는 것은 상식이라고 본다. 이런 사소한 규정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그 많은 공부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물론 자기 집이 아니라 자취나 하숙을 하다 보니 쓰레기 처리에 소홀한 점이 있게 된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 간의 연계가 절실하다. 지역 주민 대표와 각 자취 건물 학생 대표를 뽑아 모임을 가져야 한다. 쓰레기 문제를 포함한 자취촌 개선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대화를 했으면 한다.

지역 주민은 학생들을 고객이 아닌 같은 지역 주민으로 생각해야 하고 학생들은 자취촌이 내 마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2주에 한 번 정도 날을 잡아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대청소를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 같다.

/권오범·강원 원주시 단계동

●강의실 깨끗이 사용해야

며칠 전 강의실에 들어가는 순간 불쾌감을 참을 수 없었다. 책상에 앉았는데 먹다 만 음료수 캔과 널브러진 프린트물로 너무 지저분했기 때문이다.

수업이 끝나고 나갈 때 잠깐 들고 나가면 그만이고, 또 강의실 바로 앞에 쓰레기통이 있을 텐데 그것조차 버리기 귀찮아 이렇게 놓고 간 사람이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현상은 이날 들어간 강의실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업이 끝난 강의실에 들어가면 책상 위에는 일회용 종이컵, 음료수 캔 등 쓰레기가 곳곳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다.

이렇게 깨끗하지 못한 뒷처리로 다음 수업을 들으러 온 수강생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영화관 같은 공공장소에서 자기 쓰레기는 스스로 가져가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강의실도 모든 학우들이 함께 쓰는 공공장소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주의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자 노력해야겠다.

/권선경·경기 고양시 일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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