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악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인터넷주가 약세장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달부터 다른 업종에 비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주는 고유가와 중국 긴축,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상대적 이점과 함께 2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이 커지며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이어져 주목 받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거 하락하며 코스닥지수(-3.12%)가 종합주가지수(-1.70%)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14일에도 NHN(2.91%)과 다음커뮤니케이션(3.32%) 등 인터넷 대표주는 상승했다. NHN은 구글과 야후의 자금을 유치하려고 한다는 일부 언론사의 보도에 따라 장중 11만4,800원까지 올랐다가 '사실무근'이라는 조회공시가 나온 후 상승 폭이 줄어 2.91% 상승한 10만6,000원에 마감했다.
다음은 온라인 배너광고 단가 인상분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이날 대신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다수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다음과 NHN 등 인터넷주를 주로 사들였다. 4월 말 이후 급락장에서도 외국인 지분은 오히려 늘었다.
NHN의 경우 4월 16일 처음으로 외국인 지분 40%를 돌파한 뒤 외국인 지분이 40%대를 꾸준히 유지, 14일 현재 46.93%를 기록했다. 다음도 지난 4월 23일 외국인 지분이 30%를 돌파한 뒤 급속히 증가, 이달 11일에 40%를 돌파했다. 동양종금증권의 김승현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 대표주의 경우 IT 비수기에도 분기별 매출성장이 꾸준할 뿐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와 달리 올해는 이익 성장도 예상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추가 반등을 예상하고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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