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리의 연인'이 방송 첫 주, '불새'(MBC)와 함께 시청률 공동 1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시작부터 시청률 20%를 웃도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다. '파리의 연인'은 영화 '귀여운 여인'을 모티프로 한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돈은 많지만 냉정하고 외로운 남자와 가난하지만 씩씩하고 귀여운 여자가 만나 벌이는 에피소드는 드라마를 통해 수 없이 봐온 뻔한 이야기다.이런 '파리의 연인'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스타 캐스팅과 파리에서 찍어 온 아름다운 풍광 덕분. 드라마는 초지일관 '김정은 보여주기'로 흐른다. 동그란 눈을 깜빡이며 호들갑을 떠는 김정은 특유의 오버연기에 니스 해변, 클럽 물랑루즈, 세느강 등 파리의 풍경이 시청자의 눈을 잡아 끌었다.
다음 주부터는 주인공들이 한국에 들어와 벌이는 삼각관계 위주로 펼쳐질 예정. 파리가 배경이 아니더라도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할지 두고 볼 일이다.
/최지향기자 mis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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