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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받자 모바일게임/SKT '스타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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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받자 모바일게임/SKT '스타매니아'

입력
2004.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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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모바일 게임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선구자는 육성게임의 시조 '다마고치'임에 틀림없다. 전세계적으로 5,000만개 이상이 팔렸다는 점 외에도, 게임을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다. 지난달 SK텔레콤 용으로 첫 등장한 스타매니아(www.star-mania.co.kr)는 다마고치의 계보를 잇는 전형적인 모바일 육성 게임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변화를 시도했는데, 스타의 꿈에 도전하는 진짜 신인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들이 스타가 되는 과정을 게임으로 만들었다.게임은 5명의 연예인 지망생 중 한 명을 선택하면서 시작한다. 게임 기간은 총 30주. 1주일을 단위로 해서 6일간 육성을 하고, 마지막 날 매니지먼트사에 가서 테스트를 받는 일정이 반복된다. 캐릭터 관리는 3일 단위로 이뤄진다. 기량·운동·레저·휴식의 4가지 메뉴를 이용해 훌륭한 연예인이 되기 위한 6가지의 능력치(매력·센스·순발력·집중력·지식·체력)를 키워나간다.

연기연습, 춤연습, 트레이닝, 요가, 여행, 공연관람, 독서, 그리고 뷰티샵을 가거나 잠을 자는 일정을 직접 정해준다. 육성 활동에는 매주 200만원의 제약이 있는데, 게임 속 물가는 어림잡아 현실의 3∼4배쯤 되니 알뜰한 분배가 성공의 관건이다.

매니지먼트사로 가는 날은 아케이드 게임이다. 미로 같은 길을 헤매며 온갖 장애물(열성팬, 바나나 껍질 등)을 피해 매니지먼트사를 찾아간다. 장애물을 피하려면 일종의 능력치가 소모되는데, 이것 역시 0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간중간에 기량 테스트가 있는데, 각각의 능력치가 기준에 미달하면 불합격이다. 마지막 주까지 어려운 관문을 무사 통과하는 사람이 진짜 연예인으로 거듭난다.

장르가 혼합된 구성, 상당히 높은 난이도에 대해 평가가 엇갈릴 수 있겠으나 육성 게임 팬이라면 꼭 해볼만하다. 생각보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하므로 스트레스 해소용 게임으로는 적합치 않다. 휴대폰용 부루마불의 제작사 웹이엔지코리아에서 만들었다. 다운로드 가격은 2,000원.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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