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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강원 지자체 '수도 이전' 반대 첫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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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강원 지자체 '수도 이전' 반대 첫 공식화

입력
2004.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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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신행정수도 후보지에 대한 평가작업을 위해 시ㆍ도별 추천인으로 구성되는 ‘신행정수도 후보지 선정 평가위원회’에 인력파견을 거부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지방정부가 구체적인 집단행동으로 반대입장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4일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서울 등 4개 지자체는 지난달 28일 정부로부터 요청받은 평가위원회에 대한 위원 파견을 거부했다. 평가위원회는 다수의 신행정수도 후보지에 대한 평가작업을 위해 16개 시ㆍ도별로 5명씩 파견받아 총 8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었으나 이들 지자체의 거부로 구성되지 못했다.

서울시 류경기 기획담당관은 “수도 이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라며 “수도 이전을 전제로 한 행정수도 후보지 선정에 참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 인력을 파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행정수도를 이전할 경우 강원도에 이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평가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교수도 없었다”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행정수도 후보지 오늘 발표

신행정수도 다수 후보지가 15일 발표된다.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는 14일 "15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신행정수도 다수 후보지의 명단을 공식 확정해 발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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