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만두 파동으로 매장에서 제조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즉석 조리 식품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즉석조리 식품 테이크아웃 매장인 델리존은 불량 만두 파동이후 즉석조리 식품 매출이 10.7% 신장했다.
즉석 손만두를 판매하는 '취영루' 코너는 전년 동기에 비해 40% 가량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 지하1층 푸드코트 내 테이크아웃 매장인 카페 아모제의 경우 유기농 샐러드의 매출이 20%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할인점들도 친환경 상품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17일까지)과 강남점(21∼27일)에서 '제1회 슬로푸드 페스티벌'을 열고 유기농 두부, 콩나물, 묵 등 천연재료를 사용한 친환경 먹거리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14∼20일 수도권 7개점에서 '웰빙 식품대전'을 연다.
요리학원들도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겠다는 수강생이 크게 늘면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전문학원인 한솔요리학원에는 불량만두 사건 이후 사이트 방문자수가 50%가량 늘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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