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G전자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대외 활동을 자제해온 구자홍(사진) LG전선·LG산전 회장이 LG전선그룹 경영의 시동을 걸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구자홍 회장은 최근 LG전선과 LG산전, LG니꼬동제련, E1, 극동도시가스, 희성전선 등 LG전선그룹 핵심 6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40여명과 워크숍을 갖고 연구개발(R& D) 분야의 시너지 창출방안을 논의했다.
구 회장이 계열사 CEO급들이 모이는 자리를 주재하며 전선그룹의 리더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연구개발 자원의 공유와 교류를 통해 R& D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앞으로 계열사간 R& D 협력을 발판 삼아 LG전선그룹의 위상 강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 회장은 다음달 LG전선과 LG산전의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양사 이사회를 주재,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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