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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친일파 묘비제거 당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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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친일파 묘비제거 당연 외

입력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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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묘비제거 당연7일자 '친일파 국립묘지 묘지 첫 제거'를 읽고 가슴이 후련했다. 친일 행위가 드러난 인사의 대전 현충원 묘비를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제거했다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가슴에 현충일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얼마 전 조카에게 "6월 6일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고 물었더니 조카는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라고 대답했다.

언제부터인가 현충일은 단지 하나의 공휴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현충일에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태극기를 단 가구는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정한 기념일이다.

하지만 요즘의 현충일은 어디로 놀러 갈까 고민부터 하는 날이 되었다. 현충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태도를 반성하고 원래의 의의를 세울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란다. /sungje99

●미스코리아 "한국알림이"로

11일자 오피니언면에 실린 2002 미스코리아 금나나씨의 기고 '미스코리아 다시 보자'를 읽었다. 금씨는 미스코리아 대회의 단점만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는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단점을 개선하여 좀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요즘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관심이 있어 인터넷을 통해 출전한 후보들의 사진과 프로필을 볼 기회가 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미스 코리아 대회는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각국에서 방송되는 미스 유니버스는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한국의 전통 의상과 한국의 미를 보여준다. 나 역시 미스 유니버스에 대한 정보를 찾아 다니면서 내가 몰랐던 나라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이런 기회를 스스로 버리고 있다. 미스 코리아 대회를 한국을 알리는 기회로 발전시켰으면 한다. /hys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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