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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브리핑

입력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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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사령관, 포로 심문기법 승인"리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이 아부 그라이브수용소의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한 32가지의 강도 높은 심문기법을 승인했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산체스 사령관은 2003년 9월초 수용소 소속 장교들에게 압박신문기법의 사용을 허용했으며, 당시 사령부내 그의 참모들은 이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미 국방부 관리들은 산체스 사령관이 이라크 임시정부로 주권이 이양된 후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산체스 사령관이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대기발령상태로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이 처벌의 문제가 아니라 지휘책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AFP=연합

●아난 "개도국 생활수준 40년前보다 열악"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빈곤퇴치를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의 생활수준은 1960년대에 비해 개선되지 않았거나 오히려 더 열악해졌다"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제11차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연차총회 개막 전날 연설에서 "오늘날 세계는 40년 전에 비해 더 불평등해졌다는 것은 슬픈 사실"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AP 연합

●"세르비아군, 보스니아 학살" 공식 인정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연방의 세르비아정부 위원회는 11일 보스니아내전에 관한 보고서를 내고, 세르비아군이 1995년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에서 8,000명의 이슬람교도 주민을 학살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최대의 학살사건으로, 또한 인종 청소 사건의 상징으로 꼽혀 온 보스니아 학살 사건이 공식적인 보고서로 정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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