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원(29·LG투자증권·사진)이 1년 만에 금강장사 정상에 복귀했다.이성원은 11일 경기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 의정부 장사대회 금강장사 결정전 결승(5승다선승제)에서 팀 후배 최성남을 3―1로 꺾고 지난해 6월 장상 장사대회 이후 두번째 꽃가마를 탔다.
이성원은 이날 8강전에서 '덤블링 장사' 장정일(현대중공업)을 2―1로 꺾고, 4강전에서 허상훈(현대중공업)을 2―1로 제압해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8강전에서 김경덕(신창), 4강전에서 임선규(LG투자증권)를 각각 2―0으로 따돌린 무서운 신예 최성남. 상대 전적은 2―0으로 이성원이 앞서 있지만 들배지기가 위협적인 선수다. 이성원은 이날 결승전에서 최성남을 제압하기 위해 자신의 주특기인 안다리 대신 뒤집기를 들고나왔다.
이성원은 결승 첫째판에서 집요하게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최성남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러나 둘째 판에서 전광석화 같은 뒤집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뉘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성원은 이어 상대의 밧다리 공격을 피하면서 밀면서 오른손 뒷무릎치기로 셋째판을 따낸데 이어 다시 넷째판에서 역시 뒤집기 기술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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