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즈의 이승엽(28)이 안타없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이승엽은 11일 도코로자와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볼넷 1개를 골라내며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2할3푼8리로 떨어졌고 타점은 22개가 됐다.
이승엽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나갔고 4회초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승엽은 0―0이던 6회초 1사만루에서 중견수 뒤 펜스 앞까지 깊숙히 날아가는 대형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후쿠오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대만출신인 슈밍지에의 몸쪽으로 몰린 초구 높은 슬라이더였으며 일본 진출 후 첫 희생플라이였다. 8회초 2사 1,3루 추가득점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연장 11회에는 1루 땅볼로 아웃됐다. 롯데는 이승엽의 선취타점을 지키지 못하고 9회말 동점을 허용한 뒤 11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1―2로 패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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