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 80년대 톱 스타였던 정소녀(사진)가 15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정소녀는 10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가족오락관' 1,000회 축하 리셉션에 참석해 근황을 밝혔다. TV 드라마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 출연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
정소녀는 "경기 장흥 유원지에서 8년간 레스토랑을 경영하다 지난해 정리한 뒤 지금은 쉬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32세에 이혼한 뒤 올해 대학에 입학한 딸을 키우며 살았다"면서 "혼자 사는 게 너무 좋고 앞으로도 혼자 살 생각"이라고 밝혔다. "딸에게 발레 등을 가르치며 연예인으로 키워보려 했으나, 본인이 흥미 없어 해 포기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50대의 나이에도 전성기 때의 미모를 간직한 정소녀는 그동안 방송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너무 변한 모습에 시청자들이 실망할까봐 걱정이 됐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그녀는 "기회가 닿는다면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진행을 해보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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