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의 A매치 등으로 2주일간의 공백기를 가진 2004삼성하우젠 K리그가 13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재개된다.터키와의 2차전 등에서 세대교체 가능성을 보여주며 활약을 펼친 김두현(수원) 등 '젊은 피'들이 주말 K리그에 대거 투입돼 인기 몰이에 나선다.
승점 20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남은 3경기서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컵을 안게 된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자랑하는 포항은 올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약체 부천을 제물로 우승굳히기에 나선다.
부천을 꺾을 경우 매직넘버 1이 되지만 반대로 발목이 잡힐 경우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 포항은 산토스가 이끄는 안정된 스리백 수비를 바탕으로 우성용 까를로스 따바레스의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부천의 골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올시즌 서울 입성후 무패행진(3승6무)을 이어가는 서울이 부활한 '샤프' 김은중의 활약을 내세워 전 대회 우승팀 성남을 상대로 4승째에 도전한다. 김은중은 최근 K리그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데다 터키와 2차전에서도 결승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올시즌 전·후기로 나뉘어 열리는 K리그에서 최종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전·후기 각각 2위안에 들어야 한다.
전북(9경기)과 울산(10경기)이 승점 16으로 포항에 이어 2, 3위를 달리고 있지만 4위 서울(승점 15)부터 8위 광주(승점 11)까지 승점차가 적어 치열한 2위 싸움도 또 다른 흥미거리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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