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베테랑 우완 김원형(32)이 부상 후 복귀 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김원형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회동안 25타자를 상대로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고 2실점(2자책)으로 호투, 5―2 승리를 이끌었다. 고질적인 어깨 통증이 재발해 2군으로 내려간 김원형은 이로써 17일만에 올 시즌 4승째이자 지난해 9월29일 롯데전 이후 5연승을 올리게 됐다. 3연패의 사슬을 끊은 7위 SK는 김원형의 복귀로 6월 대반격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선취점을 뺏긴 SK는 6회말 이호준이 130m짜리 좌월 투런아치를 폭발, 2―1로 역전시켰다. 이어 1사 1, 3루 찬스에서 조경환의 희생번트로 3―1로 달아났다. SK는 7회말 두산에 1점을 내줬지만 9회초 정경배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수비실책을 엮어 2득점을 추가했다.
삼성의 양준혁은 대구에서 열린 기아전에서 15호 아치를 신고했다. 8회말 양준혁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호쾌한 솔로포(비거리125m)를 터뜨려 홈런부문 2위 박경완(18호·SK)을 3개차로 추격했다. 기아는 홈에서 8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3―1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 선발 정민태는 수원 LG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았지만 10개의 안타(2홈런)를 얻어맞고 6실점, 7패째(4승)를 기록했다. LG는 최동수와 마틴의 홈런포를 앞세워 6연승을 달리던 현대를 6―5로 눌렀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