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0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선물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무려 5,500억원어치 이상의 대규모 현물 순매도를 한 반면 5,700계약 이상의 선물을 매수했다. 전날부터 증시에서 만기일 외국인 대규모 매도설이 흘러나왔는데, 이것이 현실화된 것.외국인은 특히 마감 동시호가에 진입하기 직전 2,9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동시호가에서 대거 매물을 쏟아내, 3시를 넘긴 지 겨우 몇 분 만에 순매도 규모가 5,000억원대로 급증했다.
SK증권의 이지훈 연구원은 이에 대해 "외국인들이 장 전망을 매우 안 좋게 보고 보유 물량을 대거 처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선물 매수는 그동안 쌓인 매도 물량의 일부를 청산한 것일 뿐이므로 과대평가해서는 안 되며, 9월물 가격이 6월물 가격보다 낮은 상태인 것으로 보아 매도 기조를 유지했다고고 설명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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