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만두 관련업체의 상호가 10일 발표되자 관련 업체들이 철퇴를 맞아 급락했다. 반면 참치 등 수산업체들은 만두파동 수혜주로 부각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식품의약품안정청이 발표한 불량만두 판매혐의 업체 중 상장사는 삼립식품과 기린 등 2개사와 모닝웰(구 제일냉동식품)을 자회사로 거느린 CJ 등 모두 3개사다. 이날 기린은 하한가(이하 종가 770원)로 급락했고, 삼립식품도 8.33%(3,190원) 하락했다. CJ는 개장초 한때 5% 이상 급락했지만 발표 이후 낙폭을 만회해 1.48% 떨어진 5만9,9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수산주는 장중 일제히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결국 대림수산이 10.37%(1만3,300원) 상승마감해 최대 수혜주가 됐고, 오양수산(4.69%), 동원수산(4.63%), 사조산업(7.63%), 한성기업(4.11%) 등도 일제히 올랐다. 한편 코스닥 등록기업인 신라수산은 한때 상한가까지 상승했다 전일과 동일 가격으로 마감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올 초 조류독감 유행 때처럼 참치나 맛살 등이 만두의 대체재로 꼽히며 주가가 동반상승하고 있지만, 만두파문으로 참치와 맛살 등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은 기대에만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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