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부동산 경기의 일부 침체는 불가피하나 우려하는 폭락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총재는 또 "한국 경제는 역사적으로 위기를 먹고 자라왔으며 위기를 통해 업그레이드되어 왔다"며 "이것이야말로 선진국과는 다른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라고 주장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3.75%) 동결 결정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수년간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지만 (전체적 상승률로 보면) 폭등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그런 만큼 폭락가능성도 없으며 특히 완만한 회복기조의 경기국면상 디플레이션 같은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전면적 건설경기부양은 불필요하며, 경착륙 방지차원의 정책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박 총재는 "카드채 문제 등으로 야기된 소비감소세는 곧 끝날 것이며 3·4분기부터는 체감경기도 나아질 것"이라며 "(혹시 금리인상 문제는 거론할 수 있어도) 금리인하를 논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해 시장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기부양 차원의 콜금리 인하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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