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안드로메다 은하의 자외선 관측에 성공했다.연세대 자외선우주망원경연구단은 10일 지난해 4월 발사한 자외선 우주 관측위성 '갤렉스(GALEX)'를 이용, 우리은하와 가장 가까운 안드로메다 은하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시광선이나 적외선이 아닌 자외선으로 은하를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관측 결과에 관한 논문은 8월 천체물리학 국제 학술지 '아스트로피지컬 저널' 특별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단 이영욱 단장은 "자외선 관측 결과 은하 중심부의 늙은 별들, 나선형 영역을 따라 분포한 젊은 별들과 '은하의 화석'이라 불리는 구상성단 200여개가 선명하게 보였다"며 "이 자료는 은하의 나이 및 형성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초 데이터 분석 결과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은하와 비슷한 약 130억년의 나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갤렉스는 한국 연구팀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프랑스 우주천문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우주관측 위성으로 앞으로 약 2년 동안 우주탐사를 수행하게 된다. '안드로메다'는 우리은하와 가장 가까운 은하로 약 1,000억개의 별들로 구성돼 있으며 밤하늘에서 보름달 직경의 6배에 해당하는 크기로 관측된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