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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상 드림팀 '약물복용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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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상 드림팀 '약물복용 악몽'

입력
2004.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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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복용이 악몽을 불렀다."'드림팀'을 꿈꾸는 육상 최강국 미국이 약물파동의 수렁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10일(한국시각) 약물파동과 관련된 육상 스타 10명의 명단을 혐의의 경중에 따라 공개했다.

'단거리의 신데렐라' 켈리 화이트가 금지약물복용으로 2년간 선수자격이 박탈돼 올림픽 출전이 금지된 데 이어 드림팀의 주축이 될 스타 3명도 그리스 땅을 밟지 못하게 됐다.

100m 세계기록(9초78) 보유자인 팀 몽고메리와 '작은 드림팀'으로 불리는 여자 400m 계주팀의 리더 크리스티 게인스, 여자 200m 세계최강 마이클 콜린스, 남자 400m의 앨빈 해리슨, '중거리여왕' 레기나 제이콥스 등 미국이 자랑하는 스프린터 5명은 금지약물(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팀 몽고메리의 아내이자 미국여자 단거리 스타 매리언 존스는 금지약물 복용 통보를 받진 않았지만 조사는 계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들은 USADA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내겠다고 한목소리를 내지만 '아테네 올림픽서 육상 드림팀을 구성하겠다'는 미국의 꿈은 멀어 보인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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