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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동북아 허브 잠재력",스피네타 에어프랑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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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동북아 허브 잠재력",스피네타 에어프랑스 회장

입력
2004.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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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은 내리고 서비스는 향상시키는 것입니다."대한항공 등이 가입한 국제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 최고경영자회의 참석차내한한 장 시릴 스피네타(61) 에어프랑스 회장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은 국제적으로도 효율성이 높은 공항으로, 한국 항공사들에게는 성장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네타 회장은 "인천국제공항의 위치는 바닷가에 있어서 소음 등 주변 민원을 받지 않는데다 입지와 시설도 탁월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고속철도 개통이 항공업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스피네타 회장은 "프랑스도 떼제베(TGV)가 처음 개통된 이후 타격이 매우 컸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현재 떼제베가 2시간대는 90%, 3시간대는 55%를 차지하지만 4시간대 이상 거리는 항공사가 7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네타 회장은 "요즘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은 경영 악화로 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을 해가는 추세에 있다"며 "에어프랑스도 KLM과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드골 공항 붕괴사고와 관련, 그는 "영향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사고 후 곧바로 대책을 마련해 운항 편수가 줄어드는 것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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