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되면서 산업단지 인근의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 지역은 단지 내 근무자로 인해 기본 수요가 탄탄하고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기 때문이다.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 등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산업단지 인근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25개 단지 1만7,722가구로 이중 1만6,979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아산 국가산업단지와 경기 포승지구로 총 6개 단지 2,970가구가 나온다. 2005년까지 208만평 규모로 조성될 단지에 액정표시장치(LCD) 산업단지와 자동차 조립공장 등이 들어설 계획인데, 산업단지 조성 외에 미군기지 이전과 국제평화도시 개발, 경부선 복선전철화 등의 호재가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평택 이충동에 28, 29 ,33평형 국민임대 아파트 733가구를 이 달 중 분양하며, SK건설도 하반기 33∼50평형 24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5년까지 조성 예정인 파주 출판문화정보 국가산업단지 주변도 관심이다. 이곳에서는 올 하반기에만 5개 단지 4,091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한라건설이 12월에 파주 교하읍 야당리에 32평형 1,100가구를 분양하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도 교하 택지지구 내에 10월께 33평형 644가구를 선보인다.
2006년까지 충북 청원군 강외면 만수리와 연제리 일대에 조성될 오송 생명과학산업단지에는 하반기중 2개 단지 1,57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곳은 충청권으로 이전할 신행정수도의 후광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5년 10월까지 조성 예정인 부산 녹산 산업단지 인근에는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부산 사하구 지역에만 3개단지 4,427가구가 분양되며, 김해와 진해까지 포함하면 5개 단지 5,869가구가 하반기중 분양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사하구 다대동 일대에 6월(2,007가구), 11월(1,518가구) 두 차례에 걸쳐 총 3,525가구를 공급한다. /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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