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포드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9일 "현재의 한미군사관계는 50여년 전의 군사적 상황에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불평등한 측면이 많아 한국민의 기대에 어긋날 뿐 아니라 미국에도 전세계 차원의 전략적 유연성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이제 한미 군사관계를 아주 혁명적으로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포드 전 차관보는 이날 동북아경제공동체 포럼이 주최한 제2회 '동북아 경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국민들의 자주국방에 대한 의지와 미국의 글로벌 전략 변화를 위해 한미 군사동맹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핵 억지력이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한국은 지금이 군사적으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 축소를 검토해야 할 적기"라고 덧붙였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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