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들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가며 안정된 수익구조를 나타냈다.9일 증권거래소가 548개 상장사의 경제적부가가치(EVA)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EVA는 총 10조5,946억원으로 EVA 산출을 시작한 199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의 경우 6조1,842억원이었다.
EVA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순가치로 세후 순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금액으로 실질 주주이익을 나타낸다. 또 주주 및 수익중시 경영 유도를 위한 지표수단으로 사용된다.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기업의 투자수익률이 소폭 증가하고 지속적인 저금리 추세에 따른 자본비용 감소가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장사들의 투자자본수익률은 2002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으며, 자본비용도 1.3%포인트가 감소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2년 연속 4조원 이상의 EVA를 달성한 것을 비롯, LG전자 SK텔레콤 KT 등 전기전자 및 통신관련주,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운수장비주와 포스코 등이 EVA 상위를 차지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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