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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서 '차렷-경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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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서 '차렷-경례' 사라진다

입력
200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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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아침이죠?"(교사) "안녕하세요, 선생님?"(학생들)앞으로 서울의 초·중·고교 교실에서 반장이 '차렷―경례' 구령으로 전체의 행동을 통일시켰던 인사 방식은 사라진다. 대신 교사나 학생 모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평상시처럼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풍토가 유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부터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구령 없이 인사하기 운동'을 시범실시 한 후 다음 달 5일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유인종 교육감은 "학교 내의 경직되고 권위적인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학생이 남의 지시보다는 자의에 따라 행동하는 풍토를 마련하기 위해 이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각 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강제 시행보다는 자율적인 정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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