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찾아 온 무더위'가 맥주와 빙과업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하이트맥주와 빙그레 등은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 '여름 테마'를 형성하며 기상청 예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증권사들도 여름 테마주의 경우 심리적 요인이 컸던 조류독감·광우병 테마와는 달리 실제로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9일 하나증권은 "맥주소비량은 지난해 4월부터 계속 감소하다 올해 2월 저점을 찍은 후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고, "올해 여름 기온 및 강수량이 고온 저습할 것으로 예상돼 장마가 길었던 전년 동기에 비해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한누리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바나나우유, 메타콘 등 시장점유율 1위 품목을 보유했고 '무더위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 적자였던 라면사업부의 정리로 고수익구조로 전환했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은 가공유, 발효유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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